본문 바로가기
2007.05.12 17:23

상피 붙다

조회 수 14725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상피 붙다

  본뜻 : 고려 시대에는 친족이나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부서에서 벼슬살이를 하거나 송사를 맡거나 과거 시험을 감독하는 일 등을 하지 않았다. 정실이 개입될 요인을없애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의 하나였던 이 같은 일을 '상피'라고 했다. 이런 연유로 인하여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때 '상피 붙는다'는 표현을 썼던 것이다.

  바뀐 뜻 : 세월이 흐르면서 이 말이 절대 금기 중에 금기인 가까운 친척 사이에 성 관계를 갖는 것을 일컫는 말로 변이 되었다.

  "보기글"
  -아, 글쎄  요 아랫마을 개똥이 엄마가 죽은 남편 형님하고 상피가 붙었다지 뭐유  그래서 그렇게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는구만
  -옛날 서양에서는 왕가의 순수 혈통을 보존한답시고 형제끼리 상피 붙는 것도 예사로 여겼다며?  자기 남동생하고 혼인한 클레오파트라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10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70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641
3304 “자식들, 꽃들아, 미안하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부디 잘 가라” 風文 2022.12.02 1458
3303 질척거리다, 마약 김밥 風文 2022.12.01 1598
3302 거짓말과 개소리, 혼잣말의 비밀 風文 2022.11.30 1311
3301 ‘외국어’라는 외부, ‘영어’라는 내부 風文 2022.11.28 1637
3300 ‘평어’를 쓰기로 함, 심심하다 風文 2022.11.23 1898
3299 열쇳말, 다섯 살까지 風文 2022.11.22 1613
3298 만인의 ‘씨’(2) / 하퀴벌레, 하퀴벌레…바퀴벌레만도 못한 혐오를 곱씹으며 風文 2022.11.18 1497
3297 독불장군, 만인의 ‘씨’ 風文 2022.11.10 1590
3296 몸으로 재다, 윙크와 무시 風文 2022.11.09 1346
3295 환멸은 나의 힘 / 영어는 멋있다? 風文 2022.10.28 1676
3294 “힘 빼”, 작은, 하찮은 風文 2022.10.26 1432
3293 ‘시끄러워!’, 직연 風文 2022.10.25 1540
3292 이름 짓기, ‘쌔우다’ 風文 2022.10.24 1432
3291 국가 사전을 다시?(2,3) 주인장 2022.10.21 1301
3290 납작하다, 국가 사전을 다시? 주인장 2022.10.20 1596
3289 자막의 질주, 당선자 대 당선인 風文 2022.10.17 1396
3288 부동층이 부럽다, 선입견 風文 2022.10.15 1385
3287 정치와 은유(2, 3) 風文 2022.10.13 1386
3286 ‘~면서’, 정치와 은유(1): 전쟁 風文 2022.10.12 1539
3285 안녕히, ‘~고 말했다’ 風文 2022.10.11 1140
3284 인과와 편향, 같잖다 風文 2022.10.10 1233
3283 언어공동체, 피장파장 風文 2022.10.09 10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