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09 04:19

참 좋지다

조회 수 6274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참 좋지다

고장말

‘-이다’는 서남부 경남인 하동·남해·통영·거제 등과 전남 동부인 광양·여천·순천 등지에서 말끝에 붙여 쓰는 말이다. ‘-이다’는 표준어의 ‘-요’처럼 들을이를 높이는 말이다. “요 동니 당골들은 다 떠나갔어이다.”(<한국구비문학대계> 경남 거제도 편) “옛날에 우리 할부지가이다, 여 등너메 조그만 논도가리가 있었는데 ….”(위 책) “지끔 가몬 은제 오십니까이다?” 모음 뒤에서 ‘-이다’는 ‘-다’로 쓰이기도 한다. “닭장사하는 사람이 있어다.” “야, 그 질로는 없어, 없었어다.”(위 책)

‘-이다’의 또다른 형태는 ‘-이더’인데, 창원·함안·의령·김해 등지에서 쓰인다. “으제 갔어이더.” 모음 뒤에서는 ‘-더’로 쓰이기도 한다. “참말로 좋지더.” 이때 ‘-이더’는 표준어 ‘-ㅂ니다/습니다’와 대응하는 경상도말 ‘-이더’와는 다른 것이다. “괜찮으이더. 걱정 마이소!” “그 날짜를 내가 어긋치이 미안하이더.”(위 책 경주·월성군 편)

동사 어간에 붙여 쓰는 경상도말 ‘-이더’는 경기도말 ‘-이다’와 같다. “어머니, 나 장가가이다.”(위 책 경기 강화 편) “당신도 소용없이다.”(위 책)

경남·전남 일부에서 쓰이는 ‘-이다’는 ‘-요’와 대응하는 ‘-라우(전라도), -마씀/양(제주도), -유(충청도), -예(경상도)’ 등과 같이 어느 지역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말은 아니다. ‘-이다’는 섬진강 주변에서 쓰이는 특징적인 말이다.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959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112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2Sep
    by 바람의종
    2008/09/02 by 바람의종
    Views 6065 

    사이소예

  5. No Image 03Sep
    by 바람의종
    2008/09/03 by 바람의종
    Views 7803 

    숫구미

  6. No Image 03Sep
    by 바람의종
    2008/09/03 by 바람의종
    Views 6948 

    외래어란?

  7. No Image 04Sep
    by 바람의종
    2008/09/04 by 바람의종
    Views 6701 

    거북

  8. No Image 04Sep
    by 바람의종
    2008/09/04 by 바람의종
    Views 5162 

    ‘-도록 하다’

  9. No Image 06Sep
    by 바람의종
    2008/09/06 by 바람의종
    Views 5427 

  10. No Image 06Sep
    by 바람의종
    2008/09/06 by 바람의종
    Views 7714 

    가외·유월이

  11. No Image 07Sep
    by 바람의종
    2008/09/07 by 바람의종
    Views 9689 

    껌과 고무

  12. No Image 07Sep
    by 바람의종
    2008/09/07 by 바람의종
    Views 7531 

    코끼리

  13. No Image 09Sep
    by 바람의종
    2008/09/09 by 바람의종
    Views 4698 

    지나친 완곡

  14. No Image 09Sep
    by 바람의종
    2008/09/09 by 바람의종
    Views 6274 

    참 좋지다

  15. No Image 18Sep
    by 바람의종
    2008/09/18 by 바람의종
    Views 7976 

    뒷간이

  16. No Image 18Sep
    by 바람의종
    2008/09/18 by 바람의종
    Views 8935 

    핫도그와 불독

  17. No Image 19Sep
    by 바람의종
    2008/09/19 by 바람의종
    Views 7426 

  18. No Image 20Sep
    by 바람의종
    2008/09/20 by 바람의종
    Views 4601 

    되겠습니다

  19.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8/09/23 by 바람의종
    Views 4864 

    어디 가여?

  20. No Image 24Sep
    by 바람의종
    2008/09/24 by 바람의종
    Views 6958 

    맵토이

  21. No Image 25Sep
    by 바람의종
    2008/09/25 by 바람의종
    Views 8860 

    핀과 핀트

  22.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8/09/26 by 바람의종
    Views 5886 

    주소서

  23.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08/09/27 by 바람의종
    Views 6578 

    돟습니다레!

  24.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08/09/29 by 바람의종
    Views 6219 

    수만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