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4 06:57

열쇠

조회 수 7810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열쇠

호주머니 안에 늘 가지고 다니는 물건의 하나가 열쇠다. 사람 따라 대문·차·장롱·서랍 열쇠들이 한 움큼이나 된다. ‘열쇠’는 복합어로 ‘자물쇠를 잠그거나 여는 데 쓰는 물건’으로, ‘여는 쇠’를 말한다. ‘자물쇠’는 ‘자물통’이라고도 하며, ‘여닫게 되어 있는 물건을 잠그는 장치’로 ‘잠그는 쇠’를 말한다. 실제 언어 현장에서는 ‘열쇠’와 ‘자물쇠’를 구별하지 않고 쓰는 경우도 많다.

열쇠는 지역 따라 유형을 달리하는데, 크게 ‘열쇠, 쇳대, 열대, 개철’로 나눌 수 있다. ‘열쇠’는 15세기 국어에서부터 ‘열쇠’로 쓰는데, 경기와 강원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하고 충청과 경상도에서도 사용한다. 충청도에서는 ‘이을쇠’로 발음하고, 제주에서는 ‘얄쇠’로 소리낸다.
‘열대’는 ‘여는 막대’의 뜻으로 북쪽에서 주로 사용하고 강원, 경기에서도 보인다. ‘쇳대’는 ‘쇠로 된 막대’란 뜻으로 ‘쇠때, 세때, 시때, 쌔때’ 등으로 발음하면서 주로 충북 이남 지역에서 사용한다.
강원도에서는 ‘늘대’가 보이는데, 이는 ‘넣을 대’의 발음인 것 같다.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개철’은 열쇠의 한자어에 ‘개금’(開金)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말밑이 ‘개철’(開鐵)이 아닌가 생각한다.

흔히 어떤 뒤얽힌 문제가 있을 때 ‘열쇠를 쥐고 있다’는 표현을 쓴다.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말할 때 쓴다. 오늘 우리 사회의 병적 현상을 고칠 열쇠는 도대체 누가 쥐고 있는가?

이태영/전북대 교수·국어학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8-10-14 00:0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59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895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4202
3322 ~라고 / ~고 바람의종 2012.01.24 13672
3321 ~라고 믿다 바람의종 2010.04.27 10817
3320 ~려, ~러 바람의종 2009.09.21 9698
3319 ~로부터 바람의종 2008.11.21 6622
3318 ~마라 / ~말라 바람의종 2009.02.02 9533
3317 ~부터 시작 바람의종 2008.10.26 6512
3316 ~상(上) 줄여쓰기 바람의종 2009.09.21 8507
3315 ~섰거라 바람의종 2010.04.27 10517
3314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1275
3313 ~에 대한 바람의종 2008.03.11 7195
3312 ~에 대해, ~에 관해 바람의종 2009.03.26 10708
3311 ~에 의해 바람의종 2009.03.14 6836
3310 ~에 있어서 바람의종 2009.02.10 6764
3309 ~에, ~에게, ~한테, ~더러 바람의종 2008.10.01 7940
3308 ~에게, ~와 바람의종 2010.05.28 8051
3307 ~으로 / ~을 알고 있다 바람의종 2010.01.09 9723
3306 ~의, ~와의 바람의종 2009.02.18 7351
3305 ~이라야, ~이래야 바람의종 2010.04.13 8111
3304 ~중이다 바람의종 2010.03.17 11126
3303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바람의종 2010.10.14 16587
3302 ~하므로 ~함으로 바람의종 2008.07.17 8806
3301 ‘-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9 95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