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7 20:10

겨울

조회 수 8263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
고장말탐험
한겨레





























» 2006년 11월 8일자 한겨레 신문 숨은말 탐험 이미지. 기사본문의 고어가 깨져 이미지를 넣습니다.
입동을 맞으면서 비가 오더니 기온이 크게 내려갔다. 엊그제까지 단풍이 들어 가을인가 했는데 이제 두툼한 옷을 입어야 하는 철이 되었다. 겨울은 가장 추운 계절로 양력에서는 12월부터 2월까지, 음력으로는 10월부터 12월까지를 말하고, 24절기로는 입동부터 입춘까지를 말한다.

‘겨울’(冬)은 중세국어에서 ‘겨 ·겨 ㅎ·겨을’을 거쳐 중부 방언에서 ‘겨울’로 쓰면서 표준어가 되었다. ‘겨울’은 지역 따라 음운 변화를 겪으면서 ‘겨을·결·게울·기을’을 쓰기도 하고, ‘저슬·저실·저울·절·즈을ㄱ·’을 쓰기도 한다. ‘겨 ’이 ‘저슬’로 바뀐 것을 보여준다. 한편 중세국어 ‘겨 ㅎ’에서 ‘ㅎ’이 대체로 ‘ㄱ’으로 발음되면서 지역에 따라 ‘저실ㄱ·저울ㄱ·절ㄱ·즈을ㄱ·?a’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동삼·동샘이·삼동’은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널리 쓰는데 ‘동삼’은 ‘삼동’(三冬)과 같은 말이다. 곧, 겨울에 드는 석 달을 가리킨다.

‘세안, 시안’은 전라 방언에서 많이 쓴다. 겨울을 ‘세안·시안’이라고 하는 까닭은 이 말이 바로 겨울 추위를 뜻하였기 때문이다. 곧 ‘매우 심한 한겨울의 추위’를 이르는 ‘세한’(歲寒)을 말하는 것이다. 겨울은 계절을, ‘세한’은 추위를 말하는 것인데, 이 말이 ‘겨울’을 대신하는 말이 됐다.

중세국어의 형태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음운 변화를 일으키면서 한자어와 함께 다양하게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태영/전북대 교수·국어학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8-10-14 00:0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46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99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936
3040 걸신들리다 바람의종 2007.12.27 12555
3039 걸씨 오갔수다 바람의종 2009.10.08 7624
3038 걸판지게 놀다 바람의종 2012.05.09 12251
3037 검불과 덤불 바람의종 2009.07.24 7710
3036 검식, 감식 바람의종 2010.03.03 7366
3035 검어솔이 바람의종 2009.05.15 7019
3034 겁나 바람의종 2009.07.31 8595
3033 겁나게 꼬시구만! 바람의종 2010.07.09 11281
3032 겁나게 퉁겁지라! 바람의종 2010.05.11 11563
3031 게거품 風磬 2006.09.14 19480
3030 게르만 말겨레 바람의종 2008.02.05 8505
3029 겨우내, 가으내 바람의종 2010.03.09 10261
» 겨울 바람의종 2008.01.07 8263
3027 겨울올림픽 바람의종 2011.11.15 8812
3026 겯다 바람의종 2010.08.06 10605
3025 결단, 결딴 바람의종 2008.09.26 8580
3024 결단과 결딴 바람의종 2012.11.01 9169
3023 결속 바람의종 2008.03.13 7625
3022 결재, 결제 바람의종 2008.10.31 10864
3021 결제와 결재 바람의종 2010.03.26 14633
3020 결초보은 바람의종 2007.10.27 10129
3019 겸손해 하다 바람의종 2010.05.06 93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