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24 15:40

언어 대국, 인도

조회 수 711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언어 대국, 인도

우리나라처럼 한 언어만 공용어로 쓰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여러 언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도 꽤 많다. 인도는 카스트제에 따라 계층방언이 발달된 데로 유명하지만, 민족과 지역에 따라 여러 언어가 함께 쓰인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도에서는 적어도 200~300여 언어가 쓰인다. “물은 닷새마다 바뀌고 말은 스무날마다 바뀐다”고 할 정도다. 인도에서 쓰이는 말은 대체로 인도유럽어족, 드라비다어족, 중국-티베트어족, 대양어족에 드는데, 오랜 세월 서로 접촉하며 영향을 끼쳤다. 그 중 인도유럽어족이 전체 73%를 차지하고, 드라비다어족은 24%를 차지한다. 인도의 고전어 산스크리트는 인도유럽어족의 아주 오래 된 옛말이기도 하다.

인도 헌법은 수많은 언어 중에서 18가지를 ‘인도 언어’로 지정하여 주마다 선택하여 공용어로 쓰도록 했다. 그 가운데 인도유럽어족에 드는 힌디어가 전체 국민 40%가 모어로 쓰는 가장 큰 언어다. 힌디어는 영어와 함께 국가 공용어다. 영어는 영국 식민지 때부터 지금까지 정치·문화·교육 언어 지위를 유지한다.

인도 서부 지역에서 쓰이는 구자라트말이 있는데, 간디의 고향말이기도 하다. 이 말의 글자가 우리 한글과 비슷하다 하여 한때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냥 모습만 비슷할 뿐 한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124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63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730
88 온나인? 올라인? 風文 2024.03.26 891
87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선한 기업이 성공한다 風文 2021.10.31 890
86 말과 공감 능력 風文 2022.01.26 889
85 속담 순화, 파격과 상식 風文 2022.06.08 888
84 ‘짝퉁’ 시인 되기, ‘짝퉁’ 철학자 되기 風文 2022.07.16 888
83 상석 風文 2023.12.05 888
82 권력의 용어 風文 2022.02.10 883
81 뒤치다꺼리 風文 2023.12.29 883
80 잃어버린 말 찾기, ‘영끌’과 ‘갈아넣다’ 風文 2022.08.30 882
79 ‘~스런’ 風文 2023.12.29 882
78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風文 2024.02.17 881
77 배레나룻 風文 2024.02.18 881
76 고백하는 국가, 말하기의 순서 風文 2022.08.05 880
75 올림픽 담론, 분단의 어휘 風文 2022.05.31 878
74 인과와 편향, 같잖다 風文 2022.10.10 878
73 올바른 명칭 風文 2022.01.09 877
72 올해엔 저지른다, ‘죄송하지만’ 風文 2022.08.04 877
71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내일을 향해 모험하라 風文 2022.05.12 874
70 사과의 법칙, ‘5·18’이라는 말 風文 2022.08.16 873
69 부사, 문득 風文 2023.11.16 873
68 온실과 야생, 학교, 의미의 반사 風文 2022.09.01 872
67 몰래 요동치는 말 風文 2023.11.22 8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