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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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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 문화와 관련된 새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오른 글을 보고 새로운 의견을 피력하는 짧은 글을 영어권에서는 주로 ‘코멘트’(comment)라 하고 우리는 ‘리플라이’(reply)를 줄여 만든 말인 ‘리플’ 혹은 ‘댓글’이라는 말을 썼다. ‘리플’과 ‘댓글’ 두루 20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리플’은 국어원에서 2004년에 우리말 다듬기 말터 사이트(malteo.net)를 만들면서 초창기에 다듬을 대상으로 삼은 말이었다. 그런 영향인지 처음에는 ‘리플’이 강세였다가 요즘에는 ‘댓글’이 많이 쓰인다. 이런 추세는 방송에도 반영이 되어 한 방송 프로그램의 ‘리플하우스’라는 꼭지가 없어지고 대신 ‘공감 댓글’이라는 꼭지가 생겼다. 프로그램의 성격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함께 바뀐 것이어서 더욱 반가운 일이다. ‘댓글문화’라는 말이 백과사전의 올림말이 된 것을 보아도 ‘댓글’이라는 말이 제대로 정착했음을 알 수 있다.

국어원에서는 서툰 외래어나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된 새말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모티콘’ 대신에 ‘그림말’을, ‘네티즌’ 대신 ‘누리꾼’을, ‘메신저’ 대신 ‘쪽지창’을 쓰자는 것이다. ‘댓글’이라는 새말이 정체불명의 영어 ‘리플’을 누르고 자리를 잡았듯이 쉬운 우리말로 된 새말들이 더 널리 쓰이기를 기대한다.

김한샘/국립국어원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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